일본문학의 이해 아베 코보 모래의 여자 독후감 레포트

목차

Ⅰ. 들어가기

Ⅱ. 풀어내기
1-1 일본과 실존주의 문학
1-2 아베 코보와 실존주의 문학
2-1 익명성과 실종
3-1 결말에 대한 해석

Ⅲ. 끝맺기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들어가기
아베 코보의 소설 『모래의 여자』의 주인공은 어째서 스스로 생명이나 활력 등 긍정적인 수식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황량한 모래 언덕으로 찾아간 것일까. ‘희귀 곤충인 길앞잡이 속을 채집하여 곤충 도감에 이름을 싣기 위해’ , ‘도시의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의 표면적인 이유들 그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해답에 가까운 단어는 바로 ‘실존주의’라고 할 수 있다. 『모래의 여자』의 작가인 아베 코보는 일본의 프란츠 카프카라고 불릴 만큼 실존주의 문학 사조에 깊은 연관이 있는 작가이다. 따라서 자아와 존재에 대해 깊게 성찰하며 주체성을 강조하는 이 사상적 개념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작가가 모래 구덩이와 그 속에 사는 미스테리한 여성 등 기괴하고 초현실적인 설정을 하면서까지 은유하는 바는 과연 무엇인지. 모래의 여자의 그 유명한 결말부 장면에서 주인공이 꿈에 그리던 탈출의 기회를 얻고도 다시 모래 구덩이 속으로 돌아오고 마는 이유는 무엇인지.

<중 략>

그러나 주변 이들도 세상도 자신이 사라졌음에 대해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심지어 결말부는 니키 준페이의 실종 선고를 통해 마무리 되고 만다. 실종 선고는 해당하는 사람을 행방불명자로 여겨 그 뒤 일련의 수사 등이 이루어지지 않을뿐더러 주민등록 등 기록이 말소되는, 일종의 사망 선고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작가는 대중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서로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현상을 이러한 상황에 비유하여, 부재자는 실종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표현하였다. 결국 현대인들의 서로에 대한 관심도란 일정 수준 이상 발휘되기 힘든 것이고, 너무나도 쉽게 타인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사회적으로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다.

참고 자료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2001, 민음사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2013
새로운 일본의 이해, 공의식 외, 2005.3.2, 다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