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독후감]'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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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전통윤리에 좌절되는 젊은 과부어머니의 사랑을 작중 화자인 딸 옥희의 눈을 통하여 그리고 있다. 전통적 규범이 옭아매고 있는 어머니와 사랑방 손님과의 사랑을 아직 전통적 규범을 모르는 여섯 살 난 옥희의 눈에서 보여줌으로써 소설의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어머니와 손님과의 사랑에 순수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어머니와 사랑방 손님의 감정토로가 한 번도 직접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옥희의 서술에 의해서만 독자가 추측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이 이야기가 애달프게 느껴진다. "나는 금년 여섯 살 난 처녀 애 입니다." 이 책의 첫 문장부터 눈길이 멈췄다.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당당하고도 또랑또랑한 말투를 가지고 있을 것만 같다. 옥희는 과부의 딸, 즉 아빠가 현재는 없는 아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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