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영화제 감상평, 별로 다를 거 없어, 동성애 처벌조항 377, 쓰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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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회 서울 국제여성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시험기간과 겹친 기간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작년과는 다른 장르의 영화를 접해보고 싶어서 올해도 영화제를 찾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영화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주제이지만 어쩌면 멀지 않은 이야기인 동성애를 소재로 한 퀴어 영화였다. 영화는 <별로 다를 거 없어>, <동성애 처벌조항 377>, <쓰야코> 이렇게 단편영화 3개로 구성되어 있다.
<별로 다를 거 없어>는 두 자녀를 둔 레즈비언 예술가 부부의 공동 작업물로 퀴어 자녀들이 바라본 동성결혼 이슈를 다루고 있다. 사진작가 캐서린 오피와 영화감독 리사 어들슨이 그 주인공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주민 발의안 제8호를 둘러싼 논쟁 속에서 퀴어 가족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이야기는 배제되어있다. 영화는 그 목소리를 담아내어 동성결혼에 대한 이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가족 구성과 다양한 방식의 부모 되기의 문제를 퀴어성의 맥락에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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