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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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네 개를 보고 네 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제일 먼저 장애가 있는 아들을 두고 있는 아버지의 영상을 보았다. 아들은 스터지웨버증후군 외 6개의 병을 앓고 있었다. 태어난지 백일이 되었을 때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 수술을 잘 견뎌내서 씩씩하게 살아있는 아들이었다. 이런 아들을 데리고 철인3종 경기를 한 아빠라는 것도 멋있지만, 나는 그러한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함께 생활한 부모님이 모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요즘 순간의 실수로 아이를 가지고 태어나기 전부터 포기하는 부모들도 많은 반면, 3개의 희귀난치병과 6개의 불치병을 가진 아들을 어떻게 끝까지 사랑으로 돌볼 수 있었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내가 은총이의 부모라고 할지라도 나는 잘 키워 낼 자신이 없었을 것 같다. 은총이와 같은 아이들을 내 품에 안아 직접 키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놀란 얼굴로 보거나 다시 한 번 되돌아본다는 등의 행동은 절대적으로 지양해야 겠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은총이들이 많은 시선들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나부터 은총이들을 수용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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