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의 문제점
- 최초 등록일
- 2013.12.07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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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띄어쓰기는 1988년에 고시된 『한글 맞춤법』에 규정화되어 있다. 제1장 제2항, 제5장에서 띄어쓰기를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총 11개의 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글 맞춤법』 중에서도 꽤 많은 조항을 두어 띄어쓰기를 설명하고 있으나 실상 그 효과는 뚜렷하지 않다. 띄어쓰기의 오류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왜 실생활에서 띄어쓰기의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먼저, 대중들이 띄어쓰기의 오류를 그리 큰 잘못으로 여기지 않는데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이선웅, 2003) 띄어쓰기를 잘못해도 그 의미가 이상하게 읽혀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띄어쓰기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띄어쓰기 오류가 있음에도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아서 띄어쓰기 규정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띄어쓰기도 『한글 맞춤법』에 엄연히 규정으로 정해져 있다. 이는 국어를 사용할 때 기준이 되는 조항으로 교육을 통해 올바른 글쓰기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지침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대중은 이를 무시할 수 없다. 교육을 통해 띄어쓰기의 오류를 줄이고 올바른 글쓰기를 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나 띄어쓰기는 교육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한글 맞춤법』의 다른 조항들에 비해 실생활에서의 오류 출현 빈도가 더 높다. 이는 왜 그런 것일까?
이는 『한글 맞춤법』 조항 자체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한글 맞춤법』의 띄어쓰기 조항은 매우 복잡하고 모호하게 이루어져 있다. 허용 규정이 매우 많아 띄어쓰기의 체계가 확실히 잡히지 않는다. 띄어쓰기에 관한 세부 조항 10개 중에서 6개가 허용 조항이거나 허용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임동훈, 2002)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규정에서 이러한 예를 찾을 수 있다.
참고 자료
김경덕(2012), 「한글 맞춤법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연구」, 공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양명희(2000), 「띄어쓰기의 원리와 현실」, <관악어문연구> 25집, 서울대학교 : 183~200쪽.
이선웅(2003), 「띄어쓰기에 관한 몇 가지 문제」, <국어국문학> 제134권, 국어국문학회 : 123~153쪽.
이익섭(2002), 「띄어쓰기의 현황과 전망」, <새국어생활> 121, 국립국어원 : 5~16쪽.
임동훈(2002), 「띄어쓰기의 현황과 과제」, <관악어문연구> 27집, 서울대학교 : 439~456쪽.
임홍빈(1996), 「맞춤법 규정의 논리성과 명료성」, 『한국 어문 규정의 이해』, 태학사 : 187~2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