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윤흥길의 '장마' : 가족사의 대립을 통한 사회 이념 대립의 표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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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하면 흔히 연상되는 이미지는 우울하고 음침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들이다. 책의 제목이 ‘장마’라면 분명 지배적 분위기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예상 아래 나의 예상이 맞는지 확인하며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점은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대립을 통한 주제의 표출이었다. 인민군에 속한 아들을 둔 할머니와 국군을 둔 외할머니께서 언제부터인가 사이가 벌어지며 대립하게 된다. ‘인민군’이라는 용어의 쓰임과 전쟁 이야기의 등장을 통해 이 작품을 읽기 위해서는 시대적 배경인 6·25전쟁부터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고 시대적 배경을 함께 습득하며 이 소설을 계속 읽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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