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염소나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12.02
- 최종 저작일
- 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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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잠시 삶의 쉼표를 찍고 싶을 때, 나는 언제나 소설책을 집어 드는 버릇이 언제부터인지 생겼다. 김동인의 광염소나타는 학창시절에 읽었던 책인데, 그 때 기억으로는 ‘아, 이런 내용의 책도 있구나’ 하고 새로운 내용에 대한 충격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가을이라 감성에 젖어 있는 상태라 다시 한번 읽고 싶어서 읽었는데, 이런 내용이 과연 사회 윤리적으로 허용을 할 수가 있었을까라고 반문하게 되었다. 그만큼 반인륜적인 내용도 있어서 그랬다. 맨 처음 책제목을 봤을 때엔, 무엇인가 읽고 싶은 매력과 충동이 있었다. 광염소나타... 미친 불꽃같은 소나타. 작가 김동인의 유미주의 즉 예술지상주의를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 추구한 음악의 세계는 광기라고 하는 예술적 정열에 있다. 김동인이 추구한 미는 조화와 선과는 거리가 먼, 일상성에서 크게 벗어난 일탈과 관련이 있다. 과히 악마주의적이라 할 만큼 그로테스크한 세계를 보여 주는데, 김동인이 규정한 미는, 반이성주의, 반규범, 반도덕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방탕과 파괴, 음습함, 기괴함 따위의 부조화된 광기의 속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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