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 기교주의 논쟁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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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대적 상황
2. 기교주의의 논쟁의 전개 양상
3. 중요 맹점
4. 기교주의 논쟁의 의의

본문내용

1. 시대적 상황

한국의 근대문학사에서 1930년대는 여러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근대문학이 문학적 좌절과 상승의 징후를 심각하게 드러내면서, 그 체험을 문학 속에 투영하던 근대문학사의 한 전환기였다고 할 수 있다.
1930년대의 한국의 모더니즘은 국내 정치적 상황의 악화로 인해 20년대이래 이어오던‘카프’(KAPF)중심의 리얼리즘 문학의 상대적 침체,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자라난 도시세대들의 집합체인 ‘구인회’(1933)의 결성과 새로운 문학활동의 모색, 서구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모더니즘의 국내확산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생했다.
김기림·임화·박용철을 중심으로 1930년대 시론을 고찰하는 것은, 이처럼 그들이 소위 모더니즘·리얼리즘·순수시라는 각 유파를 대표하는 시론가이기 때문이다. 각 유파의 대표적 시론가로서 김기림·임화·박용철이 각자의 시론을 전개하던 중 그들의 시관이 첨예하게 한 자리에서 경합하게 된 것은, 1935년에서 1936년에 걸쳐 벌어진 소위 기교주의 논쟁에서이다. 이 논쟁은 김기림·임화·박용철이 자신과 자신이 속한 유파의 입장·관점을 확인하고 상대편에 대해서는 대타의식을 더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는데, 이 계기를 통해 세 비평가는 각자의 시론을 더욱 심화하고 정립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

참고 자료

김윤식,『박용철· 이헌구 연구』.법문사,1973
김 훈,「박용철의 순수기론과 기교」,김용직 외, 『한국 현대 시사연구』, 일지사, 1983
박용철,「'기교주의'설의 허망」,『동아일보』.1936.3
윤병로,『한국근대문학사론』.한길사, 1982
임 화,『文學의 論理』. 瑞音出版社,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