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이데올로기] 거미의 계략

등록일 2003.05.09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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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 곳곳에서 진실과 허상의 차이를 모호하게 보여 주고 있다. 저녁 해지는 무렵인데도 닭울음소리를 흉내내어 닭들이 울게 하고 그럼으로써 새벽이라고 우기는가 하면 토끼의 암수구별을 놓고 어린애와 실랑이를 부리는 장면, 여자아이를 남자아이로 착각하는 장면들에서 우리의 현실에서의 믿음에 대해서 의구심을 던진다. 우리가 현실에서 말하는 진실들이 실제로는 주위 다수에 의해서 이끄는 데로 또는 잘못된(어떤 것이 잘못인지 모를 수도 있다.) 이해로 인해 허구나 허상임에도 불구하고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않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정치적인 영웅을 조작하는 아버지의 의도는 반파시즘의 승리이지만 결국 아버지 역시도 역사를 왜곡하는 또 하나의 파시스트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용기와 정의의 상징으로 마을 사람들은 아버지 동상을 세우지만 그의 진실은 반역자이다. 그러나 그 마을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며 겉으로 드러나는 영웅이라는 자체의 허상에 젖어 있으며 그 허상에게서 자신들의 현실에 대한 의지나 위안을 삼으려고 하는 것 같다. 마냐니 역시 아버지의 거짓된 영웅 상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밝히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그 충격으로 탈출하기 위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려고 기차역으로 간다. 하지만 기차는 계속 연착되며 기찻길은 무성한 풀들이 자라나 있다. 기차가 가지는 탈출의 의미마저도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보여 줌으로써 기차가 다니지 않으며 벗어날 수 없는 일상의 미로라고 생각된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혼란의 미로인 것이다.

참고 자료

1) 임지현 외10명, 우리 안의 파시즘, 삼인(서울), 2000
2) 김수용 외 3명, 유럽의 파시즘 -이데올로기와 문화-, 서울대학교 출판부(서울),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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