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문화를 통해본 한국의 장례문화가 나아갈 방향
- 최초 등록일
- 2013.11.23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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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알프스산맥과 쥐라산맥 사이의 중앙 저지대에 위치한 중립국가로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이고 지하자원이 거의 없다. 또한 국토의 면적은 남한 크기의 반 정도 되는 척박한 땅이다. 그래서인지 스위스인들의 토지를 사용하는 사고방식에선 우리나라의 장례문화와는 다른 그들만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유교문화권 국가들은 오해하기 쉬운 스위스의 장례문화, 대게 서양문화권 국가들이 그러하듯 그들은 땅이 좁다는 이유로 자기 부모나 형제 등 누구나 죽으면 지방자치제가 운영하는 공동묘지에 묻고 무덤의 크기와 사용기간을 엄격히 법으로 제한한다. 그리고 매장한 후 대게 20년정도 되면 유골을 파헤쳐 이를 퇴비로 이용한다.
이는 유교 문화권에 속한 우리의 문화로 비춰볼 때 매정하고 살아 있을땐 무관심 했었더라도 망자의 예우만큼은 최대한 갖추어야 했던 우리와는 정반대의 것으로인식된다.
현재 대부분의 옛 조상들의 묘는 산 다시 말하면 종산(宗山)에 묻혀있는데 산어귀부터 산중턱까지 숨은 그림처럼 여기저기 위치하고 있어 여간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아니다. 자가용이 대중화 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후손들이 명절때마다 조상의 얼을 기리 위해서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여 함께 성묘를 가는 분위기였다. 취지도 참 좋고 그려지는 모습도 아주 바람직하다.
하지만 시대가 이젠 옛 유교사상속의 묘지문화를 유지하기엔 사회분위기가 그리 녹록치 않다. 명절연휴 때만 봐도 제사는 시주를 해서 절에 맡겨버리고 가족 또는 친지끼리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무조건적인 유교적 사상에 젖어있는 부모님 세대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추석 전으로 해서 전쟁아닌 벌초전쟁을 치른다. 덤으로 예초기로 벌집을 건드리는 날엔 민족 대명절 한가위에 친척얼굴을 못 볼 수도 있는 불상사가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조상을 섬기는 마음으로 해마다 벌초를 하는 것이 아주 교과서적이고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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