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철학] 카의 역사인식과 진보사상
- 최초 등록일
- 2003.05.08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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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짜집기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책을 직접 읽고 정리한 것이라 분량은 좀 적지만 질 좋은 글입니다.
목차
1. What is history?
2. 역사 인식에 있어서의 진보 사상
3. 정통 진보 사상과 Carr의 진보관
4. 진보 사상의 허점
본문내용
에드워드 핼릿 카의「역사란 무엇인가」가 출판된 것은 1961년이다. 당시의 역사학은 불신과 회의에 깊이 빠져있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아시아와 아프리카 식민지의 독립, 러시아와 중국의 혁명을 겪은 뒤, 유럽은 자신들이 세계사의 주도권을 잃었다고 느끼게 되었고 그 결과 진보에 대한 신념은 흔들리게 됐다. 그러한 시점에서 카는『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언으로 그러한 회의를 잘라낸다. 역사가는 과거에 비춰 현재를 보고 현재에 비춰 미래를 내다보게 되며, 따라서 역사는 역사가의 해석이라는 것이다. 역사가의 해석은 자신의 현재 입장과 가치관의 반영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견해는 랑케로 대표되는 19세기 실증사학에 반대하는 것이다.『역사가의 과제는 단지 사실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랑케의 주장에 대해, 카는『사실은 스스로 말하는 게 아니라 역사가가 말을 걸때만 말한다』며 역사가의 해석이 있어야 역사적 사실이 성립한다고 말한다.
(중략)
18,19세기 정통 진보 사상의 한계를 뛰어 넘으려 했던 카의 노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지만 진보 사상이 근본적으로 지닌 문제는 풀지 못하였다.
정통 진보주의와 카의 진보사상이 모두 신뢰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다. 그들은 모두 인간의 이성과 도덕성 자체를 신뢰하기 때문에, 다소 실수와 시행 착오가 있을지언정 인류의 역사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믿음에 대한 결과인 진보된 사회의 모습은 현실 세계에서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 세계를 면밀히 살펴본다면 진보된 사회의 모습에 대한 그 기대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