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글아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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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현대 사회가 얼마나 감시 장치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확연히 알 수 있게 해준다. 주인공들의 스토리와 함께 곳곳에서 나타나는 장치들은 어떠한 제약 없이 인물들을 감시하고 조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유 민주주의 사회이며 개인을 존중하는 사회의 시민으로서 이러한 것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꽤나 불쾌하기도 하다. 이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감시 장치로는 CCTV, 휴대폰, 신호등, 거리의 LED네온사인 등등 각종 일상적인 것들이다. 그냥 스쳐지나가며 눈짓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우리의 개인적이고 아주 사소한 정보까지도 알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니 조금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내 사생활이 없다는 사실이 민감하게 반응했을 경우 정말 두려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나의 일상적 행보를 알고 있고, 나의 가족의 생활까지도 알고 있으며,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나를 방어해줄 무엇도 없는 것과 같아 나는 결국 나약한 존재에 불과한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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