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감상

등록일 2003.05.06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을의 막바지도 이젠 다했는지, 이제 갓 모습을 들어낸 겨울의 심술이 이만저만이 아닌 날씨였다. 새벽의 부석사를 보고 싶다며 자정 즈음하여 출발한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인적하나 없이 조용하였고, 그 추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도 좋은 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의 욕망은 누르지 못할 터라, 우리는 추위를 감수하며 부석사로 올라갔다. 그러나 새벽에도 들어갈 수 있었던, 석굴암만 생각했던 나는 7시에나 문을 연다는 소리에, 추위가운데 어디에 가서 3시간 여를 버틸지 하는 걱정이 덮쳤다. 우여곡절 끝에 7시가 되고 춥지만 매우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다시 한번 부석사의 일주문 쪽으로 향했다. 각기 계절마다 다른 느낌으로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는 부석사의 일주문 가는 길은 겨울에는 해당하지 않는 사항인지, 나뭇가지들이 앙상하여 오는 이들을 맞아주는 단풍을 기대하기엔 내가 너무 늦었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게 비탈길을 오르는 도중에 당간지주가 하나가 앙상한 은행 가지들 가운데 서 있었다. 어느 사찰에도 존재하는 것이지만 미륵사지의 당간지주에서 느낄 수 있는 세월의 껍데기와 그 수수한 용모, 미끈한 몸매에 절로 웃음이 입가에 베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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