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 연극 "이발사 박봉구"를 보고

등록일 2003.05.05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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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단순히 우리들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경고가 아니다. 사회와 생명을 피상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디지털시대에 젖어버린 우리 인간들에 대한 경고이다. 동시에 헛웃음이나 추구하는 관객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 칼끝을 겨누고 있다. 물론 이 연극이 스스로의 비판의식을 많은 부분 상실하고 시대에 부흥하는 연극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 연극은 실패한 작품은 아니다. 적어도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하여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이런 식으로나마 얻었기 때문이다. "나는 메기가 아니여!"라고 부르짖는 박봉구의 절규는 연극이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은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부르짖음을 들으면서 든 생각들은 헛된 것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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