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산업과 기술] 일본기술 까부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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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술에 대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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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책의 제목이다. 작가는 유헌수라는 사람으로 인하공대와 서울공대 대학원을 거쳐 독일 유학을 떠나 아켄공대에서 디플로마 및 박사 학위를 획득했다. 독일 섬유총연합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귀국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거쳐 생산기술연구원 설립추진위원, 부원장 등 요직을 거치고 현재 고속전철사업단을 이끌고 있다.
우리는 일본의 기술에 대해서만 유럽이나 미국 혹은 다른 나라의 기술과 차별하여 특별히 돌아보아야 할 이유가 많이 있다. 그것은 현재 우리 나라의 대일무역 역조가 기계류. 자본재. 부품 소재만해도 매년 130억 달러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 외에도, 일본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설치한 여러 가지 네트워크의 음모에 의해서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기업이든 재삼재사 다시 검토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종전(終戰)이란 일본인에게는 전투가 끝났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전쟁은 계속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본의 지도층이다. 일본은 전세계를 향한 또 하나의 전쟁을 획책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제품과 기술에 의한 승부이다. 우리는 너무나 순진하여 일본 사람들이 그러한 흉칙한 계략을 품고 우리를 상대하고 있는 것을 까마득하게 알지 못했다.
웬일인지 어느 날 아침,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는 대일 무역역조와 의존도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신기한 것은 일본사람들이 감시하고 있는 고유기술이 특정한 분야에서 성장하려고하면 예외없이 일본 제품들이 덤핑으로 들어와서 그 회사를 고사(枯死)시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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