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규장각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3.04.29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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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규장각(奎章閣)에 들어서서
3.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규장각.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나는 규장각이 서울 대학교에 있는 줄도 몰랐다. 고등학교 올라가서 국사 과목을 무척이나 싫어했기 때문에, 규장각과 다른 여타의 국사 관련된 것에 무지몽매했음은 아마도 당연한 듯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들어서면서 새로운 국사 선생님 때문에 국사에 대한 나의 생각은 조금 바뀌었다. 그 선생님은 이제까지의 선생님들과는 달리, 수업시간에 자지 않게 설명을 해 주셨다. 또 그 선생님은 자신만의 국사 텍스트가 있는 듯하여, 학교 교과서의 내용에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덧붙이면서, 때로는 교과서의 내용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면서 국사란 과목에 흥미를 붙이게 하였다. 그리하여 2학년 여름방학 때 서울대학교에 놀러 와서는 선생님과 함께 처음으로 규장각을 가 보게 되었다. 그 때 처음 받은 느낌은, 솔직하게 실망스러웠다. 제일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은 규장각 그 규모에서였다. 나는 규장각이란 곳은 박물관과 비슷하게 엄청나게 클 것(서울대학교가 엄청나게 크다는 사실에 힘입어)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사람은 당장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그 사물에 대해 오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그런 학생들의 생각을 미리 아셨는지 모르셨는지 아리송한 미소만을 보여주셨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고 정신 없이 1학기를 보낸 후,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을 떠올리면서, '한국사의 재조명'이란 수업을 듣게 되었다. 강의계획을 알려주는 첫 수업을 들어가지 못해서 규장각을 다녀온 뒤 레포트를 써야 한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뒤늦게 알게 된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이후 2번째의 규장각 방문(나중에 수업시간에 한 번 더 가게 되었지만)을 하게 되었다. 이제부터 2번째 규장각 방문기를 써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