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당과 춘원 비교론

등록일 2003.04.29 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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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육당은 시인이기를 스스로 거부한 바 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 그의 세대에서는 춘원과 함께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사람이며, 주로 창가와 시조 제작에 주력했다. 그리고, 여러 권의 시가집을 낸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시인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를 쓰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그의 입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시대의 압력이 그로 하여금 시인이 되게 했다고 봐야 하겠는데, 육당은 이런 점에서 춘원과 일치하고 있다. 즉, 시대의 압력에 못이겨 시를 쓰게 되었다는 육당의 입장이나 한국사회 개량의 목적으로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춘원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정신사적 문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서 개화기 세대를 구축했던 일반적 문학관념들을 추출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 세대가 어째서 윤리적 문학관을 지향하게 됐으며, 또 그들의 뒤를 잇는 20년대 예술파 문인들과 대립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살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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