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독후감] 서화,낙동강,과도기
- 최초 등록일
- 2003.04.26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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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년대 경향문학 세작품 독후감. 제가 써서 어렵게 쓰이진 않았으나 줄거리나 작가등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고 순전히 감상만담았어요.
목차
이기영 [서화]
조명희 [낙동강]
한설야 [과도기]
본문내용
이기영 作「서화」를 읽고...
구수한 이름 돌쇠와 응삼이, 전형적인 여자 이름 이뿐이부터 해서 내용 전개도 쉬웠고 단순했다. 이 작품에서는 “돈”이라는 그들의 가치관과 “자유연애”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광수 『무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자유연애’를 부르짖고 있다. 작품의 마지막 “참말로 그런 세상에서 살아 보았으면…….”하는 돌쇠의 말이나 ‘자유연애 만세…….’에서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응삼에게 돈 때문에 열한살의 나이에 민며느리로 들어간 이뿐이나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결혼한 돌쇠는 과거 봉건시대의 결혼제도 따른 전형적인 인물들이다. 작품에서는 ‘자유연애’를 말하면서 그들의 사랑을 옹호하는 듯이 그리고 있다고 느껴졌다. 그 두 사람은 정말로 사랑하는데 ‘돈’ 때문에, 과거의 인습 때문에 희생당하여 서로의 사랑을 어렵게 이루고 있는 듯이 보여진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둘의 사랑이 진정한 것일까... 물론 어떠한 전통, 속박도 없이 당사자의 뜻에 따라 자유연애를 하는 것에는 찬성한다. 그러나 그 둘의 사랑은 자유연애로 그려질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에 회의가 든다. 내가 보기엔 오입질이다. 바람난 유부녀, 유부남의 외도로 보인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돌쇠의 경우에 그러하다 하겠다. 이뿐이의 경우는 광조의 말에서와 같이 ‘부부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젖내가 물씬물씬 나는 어린것의 조혼, 당자에게는 마음도 없는 것을 부모가 시킨 강제 결혼’이 맞다. 그녀는 돈 때문에 마을에서도 천치라 부르는 응삼에게 일찍 결혼을 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돌쇠의 경우에는 다르다. 물론 돌쇠도 강제결혼을 하게 된 것이고 그것으로부터 진실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래서 과거 전통에 희생당한 것이라면 더 이상 논할것이 없으나 돌쇠의 경우는 작품에서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다. 오히려 그에게는 바른 아버지가 계시고 걱정해주는 어머니가 계시고 순종적인 아내와 자식까지 있다. 그의 그런 행동은 ‘자유연애’라는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실상 그것은 그의 본성에서 기인하지 않았는가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