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연구

등록일 2003.04.24 한글 (hwp) | 11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정지용
신재효
황진이

본문내용

4. 황진이

황진이(黃眞伊)라 하면 송도삼절(松都三絶〓徐花澤 朴淵 黃眞伊)의 하나로서 조선왕조
오백년 간의 대표적 명기(名妓)임은 누구나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인물이 천하절색일 뿐 아니라 문필이 또한 절등 하였었다. 꽃다운 나이에 이르매 그녀의 아리따운 소문이 국내에 자자하니 누구나 그를 한번 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 중에도 이웃에 사는 청년이 누구보다도 더욱 황진이를 연모하여 주야로 한번 만나보려고 가진 수단과 방법을 다했다. 그러나 그때만 하여도 내외법이 극히 엄격하였으며 특히 황진사집은 개성에서 원래 문벌이 당당한 명문가였기 때문에 비록 사생녀인 황진이라도 외간 남자로서는 도저히 그 문호도 엿 볼 기회를 얻을 수가 없게되었다. 그 청년은 다만 혼자 심화만 태우다가 결국 그것을 빌미로 병이 들어 가련한 청춘에 천고의 한을 품고 영원한 나라로 가고 말았다. 그 청년의 집에서는 울며 애통을 하고 초종 범백을 치른 다음에 북망산으로 매장을 하러 가게 되었다. 상여꾼들은 그의 상여를 메고 발을 맞추어 ꡒ우워남짜 우워호 이제가면 언제 오나 워워남짜 우위호 저승길이 멀다더니 대문밖이 저승일세 우워남짜 우워호ꡓ 하며 슬픈 선로가를 불렀다. 상여꾼들이 그 청년의 집을 떠나 북망산으로 향하다가 상여가 마침 황진이의 집 문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상여꾼의 발이 땅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아 꼼짝달싹을 못하게 되었다. 여러 사람들은 모두 대경실색하여 이것이 대체 무슨 까닭이냐 하고 한참 소란하게 떠들며 어찌할 줄을 몰랐다. 그러던 차에 마침 어떤 사람이 황진이를 보고 그 청년의 죽은 사정과 또 상여군의 발이 땅에 붙고 떨어지지 않은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황진이는 크게 감동하여 ꡐ내가 이 세상에 여자로 태어나서 남을 살리는 좋은 일은 못할지언정 나로 인하여 남의 집 아까운 청년이 죽음에까지 이르렀다면 그 아니 가여운 일이며 난들 어찌 죄악을 면할 수 있으랴. 또한 이후에도 나의 미색으로 인하여 병들어 죽을 사람이 또 몇몇이 있을지 알 수 없으니 그까짓 구구하게 정조니 문벌이니 볼 것도 없이 차라리 아주 해방의 생활을 하여 여러 사람을 위안도 시키고 나도 이 세상에서 마음껏 놀다가 죽는 것이 좋겠다.ꡑ라고 생각하고는 대담스럽게 자기 부모에게
그 사정을 자세히 말하고 소복단장으로 뛰어나갔다. 그리고는 청년의 시체를 끌어안고 어루만지니 그제서야 그 상여꾼의 발이 땅에서 떨어져서 무사히 장례를 지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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