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사회] 영화 M.버터플라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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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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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친구가 물었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중국인이 남자임을 알고나서도 사랑하지 않았을까?" 질문에 대해 대답할 말이 금새 떠오르지 않더군요. 하지만 영화만을 두고 봤을때 굳이 성급한 결론을 내려보자면 이렇습니다.
'서양인-동양인', 이 이분법적으로 나눠진 영화에서 전후반에 걸쳐 보여진 '남자-여자' 그리고 '남자-남자'의 구도, 이 두 가지 모두 진실된 사랑이었다고 말입니다.
명확한 이성애자인 제가 '남자-남자', 즉 동성애자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했으므로 그들의 사랑의 감정을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영화 후반의 '르네 갈리모어'가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장면들은 그 자신이 남자를 사랑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지, '송'을 무척이나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그 자신의 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해 자살이라는 극도의 방법을 택한 것은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이 나오도록 한 감독의 의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여장남자를 한 '송'은 진정 어떤 마음이었을까 라는 것은 영화에서 보여줬던 그의 행동과 대화로 보아 참으로 애매모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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