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시대에 따른 처용가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3.04.23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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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Ⅱ.생활지향성과 삶에서의 일탈
A.생활 지향성
B. 삶에서의 일탈
Ⅲ. 인간성의 발현과 현실은폐의 장치
A. 인간성의 발현
B. 현실은폐의 장치
Ⅳ.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우리 나라의 역사적 특수성으로 인해 국문학만이 지니고 있는 특유한 조건이 많겠으나. 우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배달 겨레의 끊임없는 생활의 기록인 고전문학과 서구문학의 창작방법의 영향을 받아 자라난 현대문학이 하나의 국문학으로서 어떻게 연계되어야 하겠느냐 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고 독특한 당면 조건이다. 둘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한 나라의 문학인만큼 떨어뜨려서는 결코 생각할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고전문학인 <처용가>와 이것을 패러디한 여러 현대문학작품들을 통해서 그 차이와 연관성 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선 생활지향성과 삶에서의 일탈이라는 차이를 들 수 있다. <처용가>에서 처용 처와 역신의 동침 장면에 대해 ‘음탕’하고 ‘추잡’스러운 것으로만 보는 견해들이 있지만, 그것은 생활과 억지로 떼어놓았을 때의 이야기일 뿐, 그 장면은 그 다음 구의 높은 승화를 준비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뿐이다. 이와 비교해 봤을 때 윤대녕의 <신라의 푸른 길>은 처용을 탈 일상의 의지를 지닌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에 대비시켜 삶에서의 일탈적인 면을 보여준다.
그 다음으로는, 인간성의 발현과 현실은폐의 장치라는 차이를 들 수 있다. <처용가>에서는 역신에게 아내를 빼앗긴 슬픔보다는 그러한 인간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허무와, 집착하지 않는 경지를 보여줌으로써 바람직한 인간성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김소진의 <처용 단장>에서는 아내의 불륜을 부패한 지식인에 대한 응징으로 다룸으로써, 현실을 은폐하는 장치로 술을 사용하였다.
이렇듯 같은 이야기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시각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우리는 이 차이를 인정하고,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의 올바른 연계방법을 찾음으로써, 우리의 국문학이 나아 갈 바람직한 방향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고전을 단지 고전문학만으로 해석하는 것도, 그 원형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아닌,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적절한 조화를 찾는 길일 것이다.
참고 자료
김동욱, 황패강, 김경수(1989). 『처용연구논총』. 서울:울산문화원
김규태(1981). 『한국문학의 통시적 연구』. 서울:이우인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