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의 생애와 사상

목차

1. 들어가는말
2. 유년시절
3. 학창시절
4. 대학시절
5. 정신과 의사로서의 활동
6. 지그문트 프로이트
7. 무의식과의 만남
8. 생각을 정리하며...

본문내용

들어가는 말
사람은 자신이 겪었던 일들 혹은 자신의 삶에 대하여 평가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삶에 대하여 회고하며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은 융이 여든 세 살의 나이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겪었던 내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말하는 자서전이다. 융은 자신의 삶을 자신의 삶을 실현하고자 했던 하나의 무의식으로 보았으며, 그 삶에서 나타나고 겪었던 여러 이야기들은 바로 그 내면적인 사건들로 이해했다.

1. 유년시절
융은 유년시절의 기억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 떠올리며 글을 시작한다. 융이 생후 6개월이 되었을 때, 융의 가족은 라우펜성의 목사관으로 이사하였다. 그곳은 아인 강가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었다. 이곳에서 융의 어머니가 신경 장애를 일으켜 몇 달 동안 입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어린 융은 나이가 지긋한 숙모와 하녀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숙모는 목사관의 창문을 통해 융에게 험준한 알프스 산맥의 풍경을 보여 주었다. 그가 알프스 산맥을 본 것은 그것이 처음이었다. 그는 알프스의 전경에 매료되어 바로 그곳으로 가자고 우겼으나, 숙모가 달래는 바람에 등산을 연기했다. “산수(山水)가 없으면 아무도 살수 없다”고 융은 말했다. 고도로 발달한 지적 생활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융은 언제나 자연의 품에서 떠나지 않았다. 죽음도 그와 무관한 것이 아니었다. 그 고장 어부들은 예기치 않은 소용돌이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융은 죽은 어부의 장례식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아버지 외에도 융의 숙부들 중에 목사가 8명이나 있었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 융은 검은 옷차림의 근엄한 사람들 옆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셈이다. 이런 근엄한 사람들의 모습은 오랫동안 이 소년에게 두려움을 심어 주었다. 그가 9세가 될 때까지 동생이 태어나지 않았으므로 융은 혼자 놀았다. 스스로 게임을 생각해 내서 놀다가 그 게임이 싫증나면 좀 더 복잡한 새로운 게임을 생각해 내어 몇 시간이고 보내고 했다. 놀고 있는 동안에 그는 남의 구경거리가 된다거나 남이 참견하는 것을 참지 못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