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구로자와 아키라 '라쇼몽'
- 최초 등록일
- 2003.04.21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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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본영화가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1950년 8월 개봉)이 195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후부터이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羅生門)'이 일본영화로서는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탄 직후부터 뉴욕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저패니즈 붐이 조성됐다. 패전 직후 쓰러져가는 일본 경제를 영화 한 편이 살린 셈인 것이다. 이후 구로자와 아키라는 1998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일본에게 있어 또 한 명의 천황으로 등극했다. 일본 문화는 더 이상 '후지산과 게이샤'가 아닌 '구로자와 아키라와 소니'가 그 상징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스티븐 스필버그를 포함한 세계 유명 감독들에게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후 일본영화는 미조구치 겐지, 기누가사 데이노스케 등이 잇따라 세계영 화제를 석권하면서 패전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일본인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완성 당시만 해도 일본 안에선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채 지나쳤던 라쇼몽이 서구인들에게 높이 평가받은 이유는 색다른 동양문화였기 때문이 아니라, 보편적 주제의식과 영화적 미학의 뛰어남 때문이었음은 지난 82년 베니스영화제 역대 대상(황금사자상) 수상작 중 최고 작품으로 선정된 사실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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