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눈길>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4.15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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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성들여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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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흔히들 말하길 전생에 부모는 자식에게 빚을 졌다고 한다. 그래서 현세에 자식에게 얽매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부모들을 가리켜, 전생에 자식에게 진 빚을 갚느라 고생하는 것이라 한다. 정말 이 세상 부모들이 전생에 자식에게 빚을 진 존재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빚’이라는 관념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모자(母子)관계가 있다.
이청준의 <눈길>이란 작품이 그러하다. 대강 줄거리는 이렇다.
모처럼 휴가를 얻은 ‘나’는 아내와 함께 시골에 계신 노모를 찾아간다. 형의 노름으로 옛날의 잘 살았던 집은 남의 손에 넘어가고 노모와 형수, 그리고 조카들만이 조그만 집에서 살고 있다.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고 자수성가 했다고 생각하는 ‘나’는 어머니의 사랑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 모처럼 도시에서 어머니를 찾아왔던 옛날, 이미 남의 집이 된 그 시골집에서 어머니는 ‘나’를 예전처럼 편안하게 하룻밤 쉬어 갈 수 있게 해 주셨다는 이야기를 아내에게 말씀하신다. 결국, 노모와 아내가 잠자리에서 나누는 추억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침내 ‘나’는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여기서 ‘나’는 자신의 어머니를 처음부터 ‘노인’이란 명칭으로 부른다. 노인이란 말은 보통 자신과 직접적인 혈연 관계가 없는 늙은이를 가리킬 때 쓰인다. 어떠한 끈끈한 정(情)도 느껴지지 않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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