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보르헤스
- 최초 등록일
- 2003.04.14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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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서노트형식으로 되어 있는 보르헤스의 글입니다..
작품은 두개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당..^-^;
목차
1. 기억의 천재 푸네스
2. 삐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
3. 보르헤스에 대한 나의 생각
본문내용
2003년 3월 28일 금요일
보르헤스의 [기억의 천재 푸네스]를 읽었다. 마지막 장을 다 읽었을 때 나는 오래된 기억들을 잊을 수 있는 망각의 능력과, 내 나름대로의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점에 대해 새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내가 세상의 모든 일들을 기억하거나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 그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세상에는 인간의 능력으로 확실하게 밝힐 수 없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고, 진실은 언제나 여러 가지이다.
메멘토. '기억하라'라는 뜻을 가진 몇 년 전에 본 영화 제목이다. 푸네스와 반대로 이 영화의 주인공은 기억력을 10분 이상 지속시킬 수 없다. 결국 10분이 지나면 모든 것을 잊는다. 따라서 모든 것을 메모에 의존해서 살아가야 하는 주인공은 결국 자신의 메모에 의해 혼동한 나머지 자신의 삶을 자신의 손으로 부숴 버린다. 하지만 내게 푸네스나 메멘토의 주인공 둘 중 하나가 되라 하면 나는 주저 없이 영화의 주인공을 선택하겠다. 물론 모든 것을 기억하는 일이나 모든 것을 잊는 일이나 둘 다 맘에 들진 않지만 굳이 선택하라고 한다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좀 더 낫다고 생각된다. 내게 있어서 기억만 하는 것은 힘든 일일 뿐 아니라 별 의미 없는 일이다. 푸네스처럼 즐겁다거나 경이롭게 생각되지 않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