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은비령
- 최초 등록일
- 2003.04.09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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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참좋은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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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은비령』은 이 같은 초월 욕망과 수용 의지의 긴장된 대립으로 나눠있다. 그러나 그 나뉨의 경계는 겉으로만 그러할 뿐, 저 깊은 곳에서 그 둘은 불가분이 동일체로 얽혀 있다는 것이다.
「이제 제 손을 잡아주세요. 그리고 2천 5백만년 후 다시 절 처음 봤을 때 그것을 기억해 주시구요. 바람꽃 같다고 말할 때 ……」
윤회한다는 것, 현세의 삶은 그 윤회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인간의 삶은 2천 5백만 년을 주기로 되풀이되므로 그 때 다시 만나게 된다는 우주적 신비주의 상상력이다.
그러나, 그런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며 그렇다고 그렇게 믿는 것이 중요하다.
「천년후애(千年後愛)」를 꿈꾸며 이 우주적 신비주의적 상상력은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정상적인 시간 질서를 벗어나 「2천 5백만 년 뒤」란 추상적 차원을 문제삼는 윤회의 시간 질서로 보내진다는 점에서 현실의 질서 밖으로 향하는 현실 초월의 상상력인 것이다.
그러나,『은비령』에서의 그 상상력은 다시 회귀적인 방향성을 지닌 것이라는 점에서 초월적 상상력과는 다른 것이다. 윤회의 시간선(時間線)을 타고 회귀한다는 것이고 2천 5백만년 아득한 미래에 지금 현재를 다시 반복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현실 초월의 상상력이면서, 동시에 견고한 지속과 반복의 상상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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