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없는 아버지의 무게
- 최초 등록일
- 2003.04.06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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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월간중앙 2002년 7월 특집기사 '감당할 수 없는 아버지의 무게'를 읽고 본인이 원고 또는 피고 입장 중 한 입장을 선택하여 변론하는 글을 작성하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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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생 아들이 아버지와 친할머니를 살해한 후 시신 처리를 위해 집에 불을 지른 사건. 그는 패륜아이다.
요 근래 몇 번 발생한 존속살해의 한 사건.. 끔찍했다. 아버지를, 할머니를 죽인 미친놈이란 시각에서 이번 사건의 내면을 알아보다가, 나는 패륜아 아들의 편에 서게 되었다. 범죄를 저지른 아들의 변명을 해 주고 싶었다. 잘못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잘못한 것이 그의 탓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분명 아버지와 할머니를 죽인 패륜아이다. 아버지와 할머니를 죽이고, 시체유기를 위해 집에 불을 지른 범죄자였다. 하지만 그를 패륜아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그의 '대단한'아버지였고, 도움을 주지 못한 우리 사회였다.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을 가고, 명문대 교수로 재직하던 그의 아버지는 평범한 대학생일 뿐인 그가 감당하기에 너무 큰 존재였다. 아니, 그의 아버지란 존재가 아닌, 아버지의 기대가 말이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아들이 기대만큼 따라 주지 않는 것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것을 아들에게 풀었다. 아들은.. 결국 더 이상 견디지 못했다. '인격 해리'라는 장애를 앓게 된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아버지의 아들로 존재하지 못했다. 아버지와 자신, 둘 중 하나는 죽게 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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