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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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생명을 인위적으로 죽일 수 없다는 의견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생명을 죽이는 행동은 윤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피할 순 없어도 결코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 여기에는 전쟁이나 사형 제도도 모두 포함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명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완전한 세상이 아닌 불완전한 세상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즉, 전쟁할 필요도 없고 사회의 안전을 위하여 사형을 시킬 필요도 없으며 더군다나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어서 병 때문에 고통스러워할 필요가 없는, 완벽한 세상에서는 그와 같이 생명을 죽일 수는 없지만 죽여야 하는 딜레마 따위는 생겨날 수 없는 것이다.
불완전한 세상에서 사는 인간이기 때문에 완전한 세상의 이념이나 논리가 그대로 적용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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