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04.01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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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의 제목은 작품의 내용 중에서 드러난다. 신학교 교장과 한스와의 대화에서 교장이 한스에게 "너무 지쳐버리지 않도록 해라.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밑에 깔리게 될 테니까" 라는 말을 건넨다. 하지만, 정작 교장 자신이 한스를 억누르고 있는 수레바퀴의 한 부분이었다. 한스가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은 어찌 보면 그에게 출세와 명예라는 굴레 속에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줄 수 있는 그 누군가가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자유로운 삶을 그리워하는 한스와 제도화된 교육제도 그리고 그의 아버지를 비롯한 주의 사람들, 권위적인 학교 분위기가 그를 파국으로 치닫게 한 요인일 것이다.
우리는 때로 권위적인 사회의 무게에 눌리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커다란 감정의 무게에 눌리기도 한다. 또한 우리 자신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압박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헤세는 이 소설을 통하여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그릇된 학교제도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모든 부모들은 자식들이 출세하기만을 바라며 자신들의 생각과 사상을 주입시킬 것이고, 안이한 학교 교육은 한 아이의 주체성을 인정하기 보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정사각형 안에 가두려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수레를 끌고 나갈 앞으로의 수레바퀴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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