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평전 서평 독서감상문 시대를 밝힌 ‘사상의 은사’
- 최초 등록일
- 2013.10.22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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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권과 민주주의는 권력자의 야망과 독재에 의해서 철저히 무너지고 훼손당하던 ‘야만의 시대’가 있었다. 누구든 반공이란 이름으로, 혹은 안보라는 이름으로 부지불식간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 끌려가 고문과 폭행을 당하고, 국가의 지도자 혹은 대통령이라 불리우는 권력을 비판했다는 죄목으로 무자비한 탄압이 자행되던 시기가 있었다. 먼 아프리카의 이야기, 동남아시아 미얀마 독재정권이나 중동의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5~60년전 바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런 “야만의 시대“ 가 다시 친일파를 중심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피고있다. 21세기 문화와 문명의 사회에서 책에서만 보던 ‘독재’와 ‘탄압’, 권력의 야만성이 고개를들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어가는 시점은 우리나라의 권력이 바뀌기로 한 12월. 대선이 있는 시점이다. 어쩌면 시대의 껍데기는 변했을지 모르지만 권력이 국민위에 군림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관치경제로 만들어 치적을 쌓아가 자화자찬하려는 ‘야만의 시대’는 해방 후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것은 변화하지 않은 듯 싶다.
<중 략>
리영희 선생은 숨을 거두기 전까지도 꺼지지 않는 지성의 불꽃으로 시대를 밝히는 은사가 되었고, 스스로 그렇게 사셨다. 그는 민주화와 분단된 나라의 통일이 요원한 시점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거듭 마음에 새겼고, 외쳐왔다.
리영희 선생의 생애를 꿰뚫는 사상이 있다면, 그것은 휴머니즘 정신이다. 그에게 휴머니즘 정신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애국적 정의감’의 형태로 자리 잡는다. 그것이 군복무 경험을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비인간적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발전해 간것(p.5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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