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의 절대주의(Suprematism)
- 최초 등록일
- 2013.10.15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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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원 발표수업 A+ 받은 발제문 입니다.
목차
1. 절대주의(Suprematism)란?
2.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의 절대주의 회화
3. 절대주의 이전의 말레비치의 회화 - 절대주의의 등장배경
1) 서구 미술사조의 영향
2) 이콘의 영향
4. 절대주의의 종결
5. 오늘날의 새로운 해석
본문내용
1915년 12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당시의 페트로그라드 Petrograd)에서 개최된 《0.10(zero ten)》이라는 이름의 ‘마지막 미래주의 전시회(The Last Futurist Exhibition of Paintings)’에 말레비치는 35여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0.10》은 대상의 소멸과 부재를 의미하는 ‘zero’라는 절대주의적 주제와 이를 추구하는 10명의 화가들의 전시회라는 의미였다. 이 수프레마티즘 Suprematism이라는 용어는 최상의 주도권, 지배권을 의미하는 불어의 suprematie에서 차용하여 만든 말레비치 고유의 신조어로, 이 전시의 팸플릿 속 「큐비즘에서 수프레마티즘까지, 회화에서의 새로운 사실주의」라는 선언문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다. 이 전시에 출품한 새로운 추상회화들을 통해 그는 이제껏 진실이라 여겨져 왔던 기존의 대상적인 세계가 환영이었음을 폭로하고 이 세계의 참된 실재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는 자연을 재현하는 것을 일종의 도둑질이라고 생각하여 이미 자연 속에 있는 그 어떤 것도 취하지 않는 것이 미술에서의 진정한 창조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자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정사각형의 형태를 선택하여 ‘비대상 회화’를 추구하게 된다. 말레비치에게 있어서 사실주의란 형식과 내용에서 자체적으로 완결된 물체의 창조를 의미하는 것이었기에 이 비대상 회화가 바로 새로운 사실주의인 셈이었다.
2.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회화
말레비치는 이 전시에서 다른 절대주의 회화와는 달리 <검은 사각형 Black Square>을 천장 아래 모서리에 걸었는데[도판 1, 2], 이는 보통 러시아 가정에서 이콘이 걸리는 장소이다. 여기서 그는 <검은 사각형>이 새로운 이콘이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나타내고자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검은 사각형> 외에 <검은 원 Black Circle>[도판 3], <검은 십자가 Black Cross>[도판 4]는 모두 정사각형에서 비롯된 형태들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따라서 수프레마티즘의 비대상적 창조로 가기 위해서 형상들은 먼저 사각형의 상태를 거쳐야 하기에, 이는 수프레마티즘이 구성될 수 있는 첫 번째 형식이라고 그의 논문에서 밝히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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