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감상]천년의 수인

등록일 2003.02.24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우리는 모두 격동의 세월을 반성할 틈 없이 살아온 수인들이다. 그러니 누가 안두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작품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의 이야기가 아닌 한국 현대사가 응축되어 그 공통된 상처를 드러내는 이 연극은 매우 답답하고 가슴 아팠다. 물론 대담집에 나온대로 가해자이지만 누구보다도 피해자인 주인공들을 통해 이념의 문제 그만 벗어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지만, 그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 나에게는 암담하고 답답한 현대사의 계속으로만 보였다. 화해의 메시지라기 보다는 해결되지 않고 계속 유전되어오는 무거운 시간의 짐 같이 느껴졌다. 안두희에게도 병사에게도 동일하게 재판에서 질문되는 것은 그들이 직접적으로 연루된 사건이라기 보다는 한국 현대사의 모든 굵직한 사건들을 뭉뚱그린 것이라는 것도 역사란 것은 어느 하나만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고 역사의 상처는 다은 세대에게 유전되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안두희와 복역수가 복어알탕을 먹으며 주거니 받거니 할 때 뒤에서 자객에게 죽음당하는 병사의 모습은 아무리 과거의 반성이 있고 상처를 덮으려는 노력이 있어도 결국은 달라질 수 없다는 결론으로 보인다. 더욱이 병사와 한 방에 있으면서도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자살하는 두 과거의 인물들은 그로 인해 더욱 허무해져버린다. 그들의 죽음으로써 잘못을 사죄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병사의 허무한 죽음으로 인해 퇴색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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