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비슷한 것은 가짜다 를 읽고

저작시기 2002.10 |등록일 2003.02.24 MS 워드 (doc) | 2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연암의 대표 산문 40여편을 25개의 주제로 나누어 원문과 그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는 책. 글 전편에 흐르는 고도의 비유와 상징, 함축.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한번 파악하고 나면 그 깊이와 넓이에 경탄을 금할 수 없는 연암의 지적 사유를 오늘의 문맥으로 읽어낸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제 일이다. 여자친구가 만나자고 해서, 식목일에 그녀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할 맘이었다. 수첩에 그 사진을 껴놓았었는데 입고있던 옷이 너무 간출해서 수첩을 넣을 곳이 없었다. 사진만 가져가려다 수첩에 껴 다니던 습관에 메여서 그냥 들고 나갔다가 그만 수첩째 잃어버리고 말았다. 사실 전해 주고픈 맘은 그녀의 사진을 항상 지니는 수첩에 품고 다니며 소중히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상 덜렁대는 습관 때문에 수첩을 잃고 보니 짜증이 앞서 멍하니 있다가 돌아왔다. 차분히 앉아 생각해보니 소중한 수첩과 사진을 잃었다는 원통함보다 앞서는 것은 뜻을 품고 나갔다가 사소한 사건에 치여 망연자실해 버린 나에 대한 답답함이었다. 무엇이 나를 얽어 메는 것일까? 그 때 문득 연암의 문장이 떠올랐다. ‘博而約之’ 제아무리 폭 넓은 섭렵도 하나의 초점으로 집약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얘기로 ‘자기화할 수 있는 거리’의 중요함을 이름이다. 그렇다. 물고기는 물속에 살되 물이 천지이므로 물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물에 생존이 메여있음으로 물을 떠나서는 살 수 가 없다. 물고기가 물의 존재와 귀함을 깨달으려면 어부의 낚시바늘에 걸려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간은 어떠한가? 인간은 물고기보다 낫게 지어졌으므로 낚시바늘에 걸리는 미련함으로 깨달음에 이를 수 는 없다. 다행이 인간에게는 ‘박이약지’의 지혜가 있다. 어느 선비가 자기의 방을 관찰하려면 방의 사방을 둘러볼 것이 아니라 방밖에서 창호에 구멍을 뚫고 방을 일괄하듯이 인간은 생존이 메여있는 현실이지만 사물과 사건에서 한 발작 물러서 바라볼 수 있는 자기성찰의 거리를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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