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10.03
- 최종 저작일
-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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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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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 제목만 읽었을 때는 철학적인 내용일 것이라고 예상하고는 읽기가 꺼려졌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한 뒤에는 꽤나 재미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목은 분명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는 책이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언젠가 읽었던 내용이었다. 어릴 적 순진했던 마음으로 처음 읽었을 그때만큼 재미있을지 기대도 하면서 결말을 되짚으며 다시 한 번 읽어봤다. 다섯 가지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 같았는데, 각 이야기에서 얻은 교훈은 모두 비슷하지만 달랐다. 모두 기독교와 관련된 이야기 같았는데, 이상하게 거부감이 생기지 않고 읽을수록 흐뭇했다. 그렇지만 동기인 친구가 기독교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어서 이 책도 가식적으로 느껴진다는 말을 해서인지 처음엔 그저 흐뭇했던 내용들이 다시 읽었을 때는 왠지 부정적이고 어색한 것처럼 느껴졌다.
-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하게 되리라
이 책 속 다섯 가지 이야기 중에서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하게 되리라’가 다른 이야기들보다 교훈이 특히나 드러나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다른 글들도 나에게 교훈이 되었고 흥미롭게 읽혀졌으며 읽고 난 후에는 흐뭇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문제들에도 적용시킬 수 있는 교훈이 들어가 있었다. 이야기 처음에는 인물들이 사이가 좋은 이웃으로 등장하는데 요즘엔 이런 일이 드물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아주 어릴 적부터 옆집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과 지금도 친한 친구들의 가족들을 제외하면 얼굴을 알더라도 제대로 인사를 하거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아예 없다. 책에서는 처음엔 사이좋던 이웃이 아주 사소한 일로 서로 헐뜯고 공격하고 싸우게 되는데, 결국에는 다시 사이가 좋아진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용처럼 저렇게 심하게 싸우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차라리 싸우면서 이웃끼리 미운 정이라도 생기는 것이 좋지 않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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