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통계학이 실제 생활에서 왜 중요하고,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라
- 최초 등록일
- 2013.09.28
- 최종 저작일
-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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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렸을 때 우리 집은 닭을 길렀었다. 비록 수백 마리 쯤은 아니었어도 꽤 많은 숫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 닭장을 보았을 땐 어두컴컴한 분위기와 닭의 부리에 겁을 집어 먹고 가까지 하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서슬 퍼런 엄마의 회초리를 피해 닭장으로 숨어들어 가게 된 일이 있었다.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며 행여나 닭에게 쪼이진 않을까 벌벌 떨고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꼬꼬’하는 소리만 간간히 들릴 뿐 닭은 내게 아무런 위해도 가하지 않았다. 자세히 기억할 순 없지만 그때부터 나는 닭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고 그 후로 아침부터 닭장에서 계란을 꺼내오는 일은 내가 맡았던 것 같다. 매일 아침이면 닭장으로 달려가 계란을 하나씩 조심스레 꺼냈고, 누군가 내게 너희 집 닭은 하루에 계란을 몇 개씩 낳냐며 물어올 때는 항상 10개씩 이라고 답했던 것 같다. 항상 같은 양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왜 10개씩 이라고 답했는지, 배우지 않았어도 그 당시에는 내 스스로 통계를 낸 것이 아니었나 싶다.
이처럼 우리는 어린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생활 속에서 통계치를 정해 답하곤 한다. 이는 통계치를 사용함으로써 자신과 상대방이 값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편하게 사용되는 이 말들을 우리는 ‘통계’라는 말을 통해 받아들일 때 난해함을 느낀다. 고등학교 시절 ‘확률과 통계’라는 단원에선 항상 낮은 점수를 맞기 일쑤였고, 여기저기 퍼센트로 나온 통계수치는 우리를 더욱 통계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때문에 나는 누군가 통계에 대해서 물을 때 언제부턴가 ‘자료를 제시할 때 신빙성과 확실감을 주긴 하지만 왠지 계산적이어서 딱딱한 감이 든다.’라고 말하게 되었다. 그리고 수업시간만 되면 ‘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도 없는 통계를 배우려고 이 고생을 해야 하나.’라는 꼬리표를 입에 달고 다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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