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비평] 소문의 벽
- 최초 등록일
- 2003.01.27
- 최종 저작일
-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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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본인의 생각을 위주로 작성한 비평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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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가는 먼저 박준이라는 인물의 치열한 삶을 통해 외부의 압력이나 장애를 초월해서 작가적 신념과 양심을 지키려하는 노력의 갈등을 보여주려 한다. 또한 의사 표현의 자유를 박탈당한 한 인간으로서의 박준의 정신적 상처를 보여준다. 이 소설의 배경은 70년대 유신체제의 사회 정도로 구체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글 쓰기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사회라고 배경을 확장시킨다면 지금 사회도, 물론 예전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지만, 통제와 억압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점에서 배경을 70년대로 한정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또한 작가의 사명의식은 시대를 초월해서 요구되는 것이다.
전짓불의 의미
소설에서 작가 박준이 그토록 두려워 한 것은 '전짓불'이었다. 전짓불에 작가는 많은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 것 같다. 우선 전짓불이라는 소재를 작가가 사용한 방식이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다. 작가는 상투적인 사고의 틀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보통 어둠 속에서의 빛이라고 하는 것은 대체로 희망 또는 구원 같은 긍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어둠 속의 한줄기 빛'을 참을 수 없는 공포의 대상으로써 부정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박준의 전짓불에 대한 경험은 '이쪽에서 대답할 수 없는 것'만 묻는 공포의 대상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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