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최초 등록일
- 2003.01.27
- 최종 저작일
-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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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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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 이 소설을 다 읽은 후 드는 생각은 70년대의 산업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빨라지고, 많은 사람들이 잘 살게 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러한 산업화가 얼마만큼의 실효성이 있었는가 하는 의구심이었다. 실상, 흔히 말하는 빽 없고, 가진 거 없는 사람은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더한 멸시를 받았기에 무등산 타잔 같은 사람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모두가 잘 살기 위한 정책이었으나 가진 자만이 그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며 집 없는 자는 여전히 없고, 집 있는 자조차 강제 철거, 과도한 세금 등으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집을 빼앗기는 것이다. 집을 잃는 것이 두려워, 생계를 잃을 까 두려워했던 권씨조차 경찰과 대치하는 일반 시민들의 모습에서, 그리고 그러한 가난한 자들이 돌팔매질을 하다 말고 뒤집혀진 삼륜차로 달려들어 아귀아귀 참외를 깨물어먹는 군중을 목격함으로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버스 위에 올라서는가 하면, 각목을 휘두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권씨에 대한 연민 못지 않게 오 교사에 대한 연민 또한 드는 것은 나 또한 이미 디킨스의 머리를 가지고 있음이리라.. 테이블에 둘러앉아 가난한 자에 대한 연민을 토로하면서, 가진 자에 대한 멸시를 쏟아내면서도 막상 나 또한 지하보도를 내려 갈 땐 아래를 쳐다보지 않았으며, 구걸하는 자들 또한 가짜일 것이라고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다. 그러면서 높은 빌딩을 쳐다보고, 지위와 재물을 가진 자를 얼마나 부러워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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