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 최초 등록일
- 2013.09.15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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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법이란 왜 존재하는 것일까? 법의 사전적 정의는 국가권력에 의해 강제되는 사회규범이다.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법은 강제성과 실효성이 발효되어질 때 그 의미를 잃지 않을 수 있다. 영화를 보면 애완동물 살해범들에게 의해 위협받는 ‘코토미’라는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녀는 지속적으로 애완동물 살해범들에 의해 신체적, 정신적 협박을 받는다. 하지만 법은 그녀를 온전히 지켜줄 방패가 되어주지 못한다. 법의 집행자인 경찰은 제보를 듣고 현장에 나타나지만 심드렁하게 반응한다. 결국 그들의 미적지근한 대응은 ‘코토미’의 죽음과 살해범들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낳는다.
경찰이 자신들의 본분에 맞지 않는 행동을 취한 것은 주변상황과 관련이 있었다. 제보자인 ‘코토미’는 여성이고 ‘부탄인’은 외국인이다. 사회적 소수자이면서 약자인 이들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 집오리인 대부분의 내국인에게 있어 ‘부탄인’은 반감을 갖게 만들거나 혹은 우스운 존재일 뿐이다. 영화 곳곳에서 들오리인 외국인을 바라보는 내국인들의 시각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은 결코 호감 어린 눈빛은 아니다. 영화 속 어느 한 대학생의 대사처럼 이유는 모르겠으나 싫은 존재인 것이다.
얼마 전 러시아로 유학 간 한국인들이 스킨헤드 족에 의해 이유없는 구타와 살해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자신과 다른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고 신체적인 차이에 입각해 무분별한 폭력을 행사하는 스킨헤드 족의 모습은 우리 가까이에서도 정도만 다를 뿐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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