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론] 육사의 시와 세계인식
- 최초 등록일
- 2003.01.15
- 최종 저작일
-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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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1. 육사가 섰던 자리
2. 육사 시의 형태, 의미, 정신구조
3. 시의 발전과정
4. 절망적 현실과 떠돌이 의식
5. 이미지즘의 실험
6. 불연속적 세계인식
7. 자기극복 의지
8. 기다림의 철학, 평화사상
9. 선구자·미래지향의 의식
10. 육사시의 세계
맺음말...
본문내용
이육사의 시는 자유시의 내면 리듬의 구사에 의한 유기적 형태를 지니고 있으나, 그의 전작품을 일별 하면 명백히 의도적이고 독특한 형태구조를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한 편의 시에 규칙적인 질서와 균형을 부여하고자 하는 거의 기계적인 형태구조의 정형성을 바탕으로 그의 시작품에는 확실하고 튼튼하며 안정된 구성상의 정형의식이 드러남을 엿볼 수 있다. 일정한 분량의 시행을 연 단위로 반복하는 그의 습관은 작품의 골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정형시인 한시 3편을 제외하고 산문시 2편 및 단 연으로 된 1편을 제외하면, 연 단위의 정형적 골격에서 벗어난 작품은 단 4편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4편도 위에 말한 형태적 규범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이처럼 연 단위의 리듬이나 구성에 대한 규칙적이고 의도적인 배려가 주는 효과는 무엇인가? 육사 시에 두드러진 정형적 형태구조는 질서에의 의지와 운율적 감각, 호흡과 의미의 계획적인 단층을 마련함으로써 그 서술성을 규제하고 시적 긴장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다. 이는 또한 모더니즘이 풍미하던 30년대 중반에 한국시의 전통적인 시 운율과 형태에 관한 독자적 모색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적 의의를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육사는 단순히 정형시적 구조에만 의지하지는 않는다. 그는 현대시의 기법과 방향, 자유시의 개념과 효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