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 성석제

등록일 2003.01.13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7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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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석제의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를 읽으면 입담 좋은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하다. 그의 소설은 활자화된 책을 읽는 독자 일반을 겨냥하고 있다기보다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청중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듯 이야기 공간의 현장성과 직접성을 확보하고 있는 성석제의 소설은 근대 이후 확립된 소설의 장르적 특성에 얽매이지 않고, 과거의 서사 양식을 현대의 소설로 불러들이는 자유로움을 보여준다. 성석제 소설에 나타난 이와 같은 개방된 서술 구조는 입담 좋은 얘기꾼의 얘기가 그러하듯 계속해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재미를 유발한다.「조동관 약전(略傳)」은 제목이 시사하듯이 서술 방식을 설화에 기대고 있는 소설로, 전설과 민담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전설은 자아와 세계의 대결을 세계의 우위에 입각해서 다루기 때문에 자아의 패배를 귀결로 삼으며, 합리성을 추구하다가 더욱 큰 불합리에 부딪히고 마는 이야기이다. 반면 민담은 실제로 있는 일에 구애되지 않고 자아가 세계보다 우위에 있다는 가정을 구체화할 수 있다. "다만 똥깐이와 한 시대를 산 사람들이 똥깐이를 낳고 똥깐이를 만들고 똥깐이를 죽이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일부로 평범한 사람 조동관을, 자신들과는 다른 비범한 인간 똥깐이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라는 서술에서 알 수 있듯이, 「조동관 약전(略傳)」은 세계와의 대결에서 결국 패배하고 만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전설적 세계의 비극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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