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이상 문학상 작품집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13.07.29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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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저녁식사가 끝난 뒤 - 함정임
2. 스프레이 - 김경욱
3. 오후, 가로지르다 - 하성란
4. 국수 - 김숨
5. 유리 - 조해진
6. 미루의 초상화 - 최제훈
7. 그 순간 너와 나는 - 조현
본문내용
1. 저녁식사가 끝난 뒤 - 함정임
먼저, 은촛대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켜지고, 저녁식사가 끝나가며 닳아 사라지는 은촛대는 만남의 중재자이자 이별의 역할을, 켜지고 꺼지는 재생과 소멸의 의미를 가진다. 또,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잊은 채 바쁘게 무의미한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은촛대는 타인과의 만남, 인간관계를 통한 그들과의 인연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어쩔 수 없이 스며든 세월의 먼지를 막지 못하고 검버섯이 번진 얼굴처럼 거뭇거뭇한 형상’은 그만큼 지난날 서로 만남이 소홀했고 무심했던 인간관계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단절되어있던, 소홀해져 있던 관계를 회복하고 진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한편 소설 속 인물인 잠비의 아버지는 적대국인 미국의 언어는 쓰지 않으며 음식조차 거부한다. 반면 잠비는 아버지와 달리 영어와 프랑스어도 구사할 줄 아는 국제적인 여성으로 아버지가 저녁식사에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마치 작게는 타인에 대해서, 크게는 세계에 대해서 고립되어 있고 폐쇄적인 아버지를 열린 마음으로 포용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연결시키고 밖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빗대어 그린 것이다. 이는 무언의 존재들을 화해시키고 세계로 이끌어 내어 평화로움을 도출해 내는 것, 고립되어 있는 것을 세상 밖과 연결시켜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2. 스프레이 - 김경욱
‘스프레이’는 이기와 이타의 세련된 타협인 개인주의사회를 드러냈다. 또, 그 개인주의사회를 살아가는 각 개인들의 실수에 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이 도리어 더 상황을 악화시키고 자신을 벗어나지 못하는 굴레 속으로 넣어버림을 이야기 했다. 소설 속에 나오는 ‘축축하다’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실수를 할 때마다 축축해진다. 실수를 용서하지 않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그는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