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서평, 작가소개] 작가 윤대녕의 소설들

등록일 2003.01.08 한글 (hwp) | 5페이지 | 가격 2,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즉 자유롭게 작동되어야 할 개인들의 영혼의 시계는 저마다의 의식의 시간을 가리키지 못한 채, 공적이고 사회적인 시간에 종속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좀처럼 시차가 용납되지 않는 현실에서 시차가 발생하였을 경우, 개인은 곤혹스러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자기동일성의 상실이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도 바로 그런 경우다. 하루에 세 번 겪게 되는 시차 때문에 온종일 허덕이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작가는 이러한 시차 문제를 일상적 곤란함이 아닌 존재론적 차원에서 바라본다. "가령 지금 운행되고 있는 세계와 나 사이에 틈이 벌어져 있다는 거지. 누가 내 발목을 잡고 있거나 혹은 뒤에서 등을 마구 떠밀고 있다는 거지."라는 자아진단이 바로 그것인데, 바로 여기에서 작가는 '세계'와 '나' 사이에 벌어진 시차(時差)의 틈을 새로운 시차(視差)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영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이인 애인 세희와의 시계 맞추기를 통해서 현실적 시차로 인한 곤혹으로부터 벗어나려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벌어진 틈을 통해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의식을 보인다. 그러나 상실한 자기동일성을 회복하기 위해 영원 상태로 회귀하고자 하는 그의 탐색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다.
영원회기에 대한 윤대녕의 집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영원회기? 좋지, 거기서 우리는 죽고 우리의 아들딸들이 되어 다시 시작하는 거야!"
<은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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