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예술가의 초상
- 최초 등록일
- 2013.07.26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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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시간, 과거를 회상해 보았을 때, 교복을 입고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책을 읽는 이유는 오로지 ‘수능을 보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의 나에게 있어 커다란 지적 재산임에 틀림없지만 말이다. 최근 들어, 혹은 불과 몇 년전 수능이란 장벽에서 해방 된 후로 변화된 것은 “독서”에 대한‘자유로운’선택권을 갖게 된 것이다. 책을 읽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떠나 책 한권을 읽어도 그 도서를 선정해 읽는 권리를 갖게 되어 이제는 내 이성과 감성에 맞춰 그것에 부합하는 책들만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감성이 고플 땐 나의 가슴팍을 아련히 채워 줄 수 있는 흔히 듣고 말하는 연애담 가득한 수필과 소설들을, 그러다가도 가끔 나의 이성이 고플 땐 재미없지만 내 사상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사상책들을 내 손에 쥐고 있었음이 사실이다. 그러다가도 이번 예술사 레포트와 같은 과제를 위해서 책을 읽는 시간과 책을 선택해야 하는 작은 부담역시 나에게 ‘소일’이지만 적어도 내 생각에 맞춰 책을 선택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책에 나를 맞출 수 있도록 한번 더 고민하게 하는 유익한 시간임에는 틀림없다.
<중 략>
우리들은 삶속에서 갈증을 느끼고 있다. 자유와 풍족을 부족함 없이 만끽하는 듯 해 보이지만 결국 우리는 그 안에서 책임을 누리고 싶어 하고 자유의 한계를 가늠하고자 하며, 도덕적, 혹은 종교 등의 보이지 않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사상의 경계에 대해 확실한 깨달음을 느끼며 세상속의 자존감과 자아를 회복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나는 스티븐 디덜러스의 고민이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의 고민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비전 없이, 맹목적으로만 살아가는 이 시대 안타까운 젊은이들. 물론 나 역시 그래왔고 이 책을 읽음으로써 비록 예술가의 길은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서있는 위치와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내 인생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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