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춘향가·춘향전 전통에서 본 <장자백 춘향가>의 위상
- 최초 등록일
- 2003.01.08
- 최종 저작일
- 2003.01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 판짜기와 더늠의 생성, 그리고 유파의 형성
2. 장자백 창본의 성격과 고졸한 동편제의 모습
3. 장자백 춘향가와 창본 계열상의 위상
4. 장자백 춘향가와 완판 84장본의 천연성
5. 장자백 춘향가에 대한 비판적 감상
본문내용
3. 장자백 춘향가와 창본 계열상의 위상
춘향가의 계보를 설정한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판소리의 천변만화하는 전승과 복합적인 상호영향은 계통적 가닥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자백 춘향가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자백 춘향가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경계가 없는 동서편제의 구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재 전승되고 있는 두 타령의 소리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전반적으로 두 타령을 비교해 볼 때 장자백 춘향가는 본 이야기와 크게 상관없는 재담이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사또가 남원에 내려가는 도중에 길을 가다가 모심는 여인네들이 시어미를 험담하는 것을 듣는다는 것이 그 골계적인 삽화라 할 수 있다. 그밖에 다른 춘향가에 없거나 혹 있다 할지라도 골계적인 내용이 대폭 확장된 대목들이 장자백 춘향가에 많다는 것도 이 춘향가의 발랄하고 유희적인 성격을 말해준다. 이러한 유기적인 관계가 부족한 삽화들이 연결되어 서사적인 짜임새가 결여되어 있고 골계적인 대목들이 많다는 점에서 장자백 춘향가가 보다 고졸한 형태의 춘향가가 아닌가 한다. 이에 비해 서편제의 춘향가들은 비유기적인 골계적 대목들이 많이 탈락하고 대목들간의 연결고리의 내용에 합리성이 증대됨으로써 서사적인 짜임새가 생기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