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신경림 시인에 대해서

등록일 2003.01.05 한글 (hwp) | 18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1. 신경림의 시
2. 신경림의 시 세계
1) 고향의 노래-유종호
2) 민중적 서정의 여정




본문내용

처녀시집『農舞』이후 신경림은 적지 않은 수효의 시편과 시집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는 일관되게 『農舞』에서 보여준 시적 특징을 유지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는 고향노래만을 부르고 있는 고향의 터주노래꾼이다. 고향을 노래하지 않는 시인이 어디 있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노래를 잃어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상소리와 독설과 재담의 시는 재미있고 실감나지만 벌써 노래는 아니다. 오늘의 도시적인 삶이 제기하는 여러 상황에 괴로워하고 속상해하고 그 아픔과 극복에 관해서 생각하는 시도 많고 그러한 시가 우리에게 호소하는 바도 크다. 그러나 그것은 노래라기보다 토막생각이나 사고의 비명인 경우가 많다. 외마디 아픔의 비명은 노래로 이어지지 않는 법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이렇게 노래를 잃어가고 또 고향을 잃어가는 시대이다. 어쩌면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계되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근대화나 도시화란 이름으로 부르는 근자의 사회변화 속에서 우리의 고향은 옛모습을 잃고 획일적인 주택단지로 변해가고 있다. 신경림의 시에서는 잃어버리기 이전의 우리 고향이 되풀이 노래된다. 그래서 그의 시는 한 시대 우리 고향의 풍물시(風物詩)가 되어 있기도 하다. 지칠 줄 모르고 고향노래를 불러온 터주노래꾼으로서의 신경림을 드러내는 시로 우리는 「제삿날 밤」을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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