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부족사회의 성과 기질
- 최초 등록일
- 2013.07.13
- 최종 저작일
- 199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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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화는 몇몇 사람들의 기질에는 맞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질에는 맞지 않는 가치들을 선택한 후, 이러한 가치들을 사회조직, 정치조직, 종교체계, 예술과 문학 등에서 더욱 더 구체화하여 나간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는 이 지배적인 가치체계에 맞추어 길들여진다. 우리가 한쪽 성에만 적합하다고 여겨온 기질들이 사실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많은 기질 중에 하나에 불과한 것이며, 어느 정도의 개인차는 있을지라도 양성 모두에게, 또는 전혀 반대쪽 성의 구성원들에게도 성공적으로 길러질 수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중 략>
전통적으로 우리는 수동성, 민감함, 아기를 귀여워하는 마음 등을 여성적인 기질이며 태도라고 간주해 왔지만, 앞의 세 사례에서 이런 기질이나 태도가 어느 부족에서는 남성적 유형으로 간주되고, 또 다른 부족에 있어서는 남자들뿐 아니라 여자들에게까지도 별로 바람직하지 못한 기질로 간주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 이상 그러한 기질과 태도 등을 성과 관련지어 보편화할 수 없게 된다. 우리가 흔히 ‘여성적’ 혹은 ‘남성적’이라고 말하는 인성적 특성들은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이 본질적으로 성과 관련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인간의 본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길들여지며, 개인은 그가 속한 문화적 조건에 따라 정확하게 반응을 보이는 존재라고 규정지을 수밖에 없다. 성인의 성격의 바탕이 되는 이런 개인적 차이로부터 문화는 그 실마리를 얻어낸다고 볼 수 있는데, 즉 이 중의 어떤 한 특성, 또는 이와 관련 있는 적합한 유형을 조합시켜 일단 바람직한 형으로 만들면 사회생활의 한 올 한 올은 이 선택에 따라 짜아가게 되는 것이다. 남녀의 인성적 차이의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로 구성원 일부에게 나타나는 기질이 선택되어 특별히 어느 한 쪽 성에만 허용되고 나머지 성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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