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 교수님 초임교사는 울지않는다. 책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3.07.07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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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초임교사는 울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10쪽이 넘어가기도 전에 울 뻔했다. 내가 교사라는 직업을, 교대를 잘 선택한 것인지 너무나 많은 후회와 걱정이 들었다. 이 책처럼 나는 아이들이 좋고 가르치는 것이 좋을 뿐, 사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아무 생각 없이 대학교를 다니고 과제니깐 지도서를 짜고, 발표니깐 수업시연을 하는 것 같다. `하루 종일 학생들과 생활하는 것, 위계적인 관계 속에서` 나의 미래는 어떨지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
교사라는 직업은 천명 또는 천직이다. 아무나 못한다는 말을 수 없이 들어왔다. 그 뜻을 제1장 교직 생활의 특징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런 중요한 직업에 엄격한 선발장치가 없는 것 같다. 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사 자격증과 임용만 합격하면 교사가 될 수 있다. 물론 이것 또한 쉽지는 않으나 대기업 같은 경우는 서류심사에서 대학교만 보고도 떨어질 수 있는데 반해 교대는 너무 쉽게 입학 할 수 있는 것 같다. 진정 참교사가 될 자질이 있는지는 정시 시험에서 알 수가 없다. 또 정시면접은 눈, 코, 입이 달렸는지 확인하는 면접이라고까지 한다. 참고로 나는 수시이다.
<중 략>
교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내가 하기 싫으면 아이들도 하기 싫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아이들보다 어른이므로 시켜도 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3개월간 물을 떠다준 아이. 그 물이 양변기 물이라는 충격적인 결말만 보기 이전에 교사가 아이에게 물을 시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 외에도 수업 시간에 분필이 떨어지면 교무실에서 가져오라고 시키는 것, 수업시간에 다른 반으로 심부름 시키는 것……. 나는 수업을 듣고 싶은데, 내 수업시간을 뺏기면서 옆 반을 가고 싶지 않았다. 초등학교 반장의 역할이 심부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교사가 수업을 지체하고 싶지 않듯이 학생도 수업시간에 수업을 못 듣고 밖에 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수업 중에 재촉하는 학교제도 또한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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