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삼국유사의 설화
- 최초 등록일
- 2002.12.30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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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삼국유사에 실려있는 모든 설화를 정리한 것입니다.
설화의 내용은 물론 연관된 고대가요도 정리하였습니다.
목차
단군신화 <기이(紀異) 제1 고조선>
해모수(解慕漱) 신화 <기이 제1 북부여, 고구려>
금와신화(金蛙神話) <기이 제1 동부여>
동명왕(東明王) <기이 제1 고구려>
박혁거세 신화(朴赫居世神話) <기이1 신라시조 혁거세왕>
연오랑 세오녀 <기이 제1 연오랑과 세오녀>
망부석(望夫石) 설화 <기이 제1 내물왕 김제상>
''''''''' 외 17편
본문내용
해가(海歌)의 설화 <기이 제1 수로부인>
성덕왕 때에 순정공이 강릉(지금 명주) 태수로 가는 도중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 옆에 병풍같은 바위 벽이 있어 바다에 맞닿았는데 높이가 천 길이나 되었고, 그 위에는 철쭉꽃이 한창 피어 있었다. 공의 부인 수로가 그것을 보고 옆 사람들에게 "저 꽃을 꺾어다 바칠 자 그 누구뇨?" 하니 모시는 사람들이 모두 "사람이 발 붙일 곳이 못 됩니다." 하고 사양하였다. 그 곁에 늙은 노인이 암소를 끌고 지나다가 부인의 말을 듣고 꽃을 꺾어 노래를 지어 바쳤으나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 다시 이틀 길을 가다가 바닷가 정자에서 점심을 먹는데 용이 홀연히 나타나 부인을 끌고 바다로 들어갔다. 공이 기절하여 땅을 쳐 보았지만 아무 방법이 없었다. 한 노인이 있다가 "옛 사람의 말에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다 하였는데 지금 바다 짐승이 어찌 여러 사람의 입을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당장 이 경내의 백성을 불러서 노래를 부르며 몽둥이로 언덕을 두드리면 부인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공이 그대로 하였더니 용이 바다에서 부인을 데리고 나와 바쳤다. 공은 부인에게 바닷 속의 사정을 물었다. 부인은 "칠보 궁전에 음식이 달고 부드러우며 향기가 있고 깨끗하여 세상의 익히거나 삶은 음식이 아니더라."하였다. 옷에도 향기가 배어 세상에서 맡는 향기가 아니었다. 수로의 자색과 용모가 절대가인이어서 깊은 산이나 큰 못을 지날 때마다 여러 번 신에게 잡히었다. 여럿이 부른 해가의 가사는 이러하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어놓아라
남의 부녀 약탈한 죄 얼마나 큰가
네 만약 거역하고 내어놓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내어 구워 먹겠다
노인이 꽃을 바치며 부른 노래는 이러하다.
짓붉은 바위 가에
잡고 가는 암소를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브끄러워하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겠습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