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샤 우파니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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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니샤드는 인류사상사에 있어 혁명이었다. 인도에서 우파니샤드는 과거 수천여년 동안 사람들의 철학과 종교와 삶의 대부분을 지배하였다. 불교나 자이나교를 비롯하여 인도에서 생겨난 모든 사상들이 우파니샤드의 영향 아래 생겨났으며, 인도의 육파 철학(상키야, 요가, 니야야, 베셰시까, 미망사, 베단따)도 우파니샤드와의 철학적 맥을 잇기 위해 고심하였다. 심지어는 순수 우파니샤드 철학관을 직접적으로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베단따 철학에 대한 공격과 부정조차도 우파니샤드 철학을 근거로 하였다.

하나의 진리를 두고, 여러 현명한 자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도다.

이 유명한 리그 베다의 구절처럼 전통적으로 인도의 철학은 '하나의 진리'를 찾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이미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삼천 오백년 전에 꽃핀 인류지혜의 극치를 보여주
고 있다. 이 기록의 내용은 그 자체로 하나의 진리이기도 하다. 이 진리를 아는 그 어느 자가 독단과 배타의 길을 갈 것인가.
이러한 베다 전통 속에서 꽃핀 우파니샤드는 특정 종교나 철학을 위한 경전이 아니다. 우파니샤드 안에는 인간이 본연의 호기심으로 자신에 대하여 던지는 물음이 있고, 세상에 대한 성찰과 스스로 삶의 가치를 깨닫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인간의 투명한 각고가 있다. 따라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구절 구절을 음미하면서 일깨움과 감동을 얻는다. 기독교인, 불교도인, 유교인 혹은 비 종교인, 누구라도 우파니샤드를 부담 없이 강독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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