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와 시적표현의 힘 - 영화 `일 포스티노`를 바탕으로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 ‘일 포스티노’ 속 네루다는 은유의 예로써 ‘하늘이 운다’고 하였다. 여기서, 비가 내린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과 ‘하늘이 운다.’와 같이 은유적으로 표현했을 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이는 직접적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화자의 기분을 사물이나, 사건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늘이 우는 것이 아니라, 화자가 슬픈 와중에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나는 슬프다’, 그리고 ‘비가 온다’고 나타낼 수 있지만, 이 분리된 두 문장의 표현이 ‘하늘이 운다.’라는 비유적 표현 속에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즉, 은유법을 사용함으로써 간단하면서도 더욱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중 략>

은유라는 것과 같이, 언어 예술이라고 불려지는 시에서 사용되는 말을 시어(poetic diction)라고 한다. 시어란, 시에 동원되는 별개의 낱말과 어귀라는 뜻으로 다른 것과 구별되어 쓰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시어를 의식하고 시를 쓰는 시인은 드물다. 오늘의 시인들은 한편의 시에 어떤 단어든지 필요하면 시에 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언어 전달의 한 형식으로서 시어를 통해 시가 특수해지는 것임은 사실이지만, 시의 언어와 일상생활의 언어가 확연한 구별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참고 자료

없음